부산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부산판 부동산 신탁회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1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 부동산신탁'(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지역 기업 50여 곳을 주주사로 편입해 자본금 300억원 정도를 모을 계획이다. 주주사로 부동산 신탁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할 BNK금융지주 계열사도 참여한다. 이를 위해 부산상의는 지난달 초 회장단과 건설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1, 2차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미 20개 기업이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부산상의는 이달 안에 3, 4차 설명회를 열어 추가 참여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부산 소재 부동산 신탁사가 설립되면 지역 현안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에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가 모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지역 건설사업의 부가가치를 흡수하고 있다"며 "지역 개발사업의 부가가치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신탁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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