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미국과 일본, 브라질 증시가 상승세를 탄 반면 중국과 한국, 대만 등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8일까지 주요국 38개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브라질(18.3%)이다. 극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브라질은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지수가 크게 흔들려왔다.
미국 증시는 최근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다우존스는 9.1% 상승하며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엔화 약세와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6.6% 상승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 대만, 인도 등은 하반기 들어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중국은 상하이종합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신흥국 성장률의 하향세가 길어질 수 있다"며"한국은 3분기 실적이 정점일지 모른다는 우려와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