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시즌이 다가오자 임대수익을 배당으로 나눠주는 형태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이리츠코크렙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공모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8일 코스피에서 이리츠코크렙 주가는 장중 한때 4975원까지 올랐다가 10원(0.20%) 내린 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 후 소폭 조정이다. 기관투자가가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가 이를 받아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개인 매수가 몰린 배경에는 배당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이리츠코크렙은 주당 118원(시가 배당률 2.6%)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리츠코크렙은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 배당한다. 이리츠코크렙은 앞서 투자자들에게 연 7%대 배당 수익률을 공언한 바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점과 NC백화점 야탑점, 2001아울렛 중계·분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또 자산 가치가 오르면 주가가 이를 반영하는 구조다.
다만 지난 6월 상장 이후 이 종목은 계속 공모가 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그 때문에 8월에 상장해 공모가보다 15% 이상 오른 신한알파리츠와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배당 매력은 이리츠코크렙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의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7.58%로 5
전문가들은 상장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투자자들에게 아직 낯선 리츠 사업 구조가 보다 더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려면 결국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산 가치로 인한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피부로 와 닿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