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공급된 공공임대아파트 열 채 중 한 채는 미계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지방의 공공임대주택 1만6972세대 가운데 약 10%인 1688세대가 미계약 상태였다.
분양아파트는 총 7905세대 중 8.4%인 661세대가 미계약이였으며, 특히 경북은 484세대 중 168세대가 미계약 물량이라 미계약률이 35%에 달했다. 강원도도 855세대 중 23%인 199세대가 계약되지 않았고, 충남 14%, 부산 10%로 뒤를 이었다.
10년 임대아파트는 9067세대 중 11%인 1027세대가 미계약 상태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948세대 중 355세대(18%)가 미계약이라 미계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남 13%, 충북 11%, 경북 10%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공공임대리츠는 올해 8월말 기준 미계약률이 5.7%로 공공임대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하지만 대구·경남의 경우 2743세대 중 16.7%인 459세대가 미계약 상태로 타 지역보다 지역부동산 침체가 심각하다. 반면 인천은 1914세대 중 1.1%인 21세대만 미계약으로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욱 의원은 "서울만 벗어나면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지방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고, 서민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임대아파트마저 미계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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