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 해당 안건 및 공사 도급계약 변경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축 아파트 9510가구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사업이다. 이번 조합총회 안건은 아파트 및 지하 주차장 등 부대시설에 대한 특화설계 적용 등으로 인한 변경 내역에 대한 동의와 이로 인해 발생한 공사비 증액에 대한 조합원 동의건이었다.
2015년 해당 조합과 시공사들이 합의한 공사비(총 1조9187억1686만3000원) 외 별도로 LED등 설치, 임대주택 발코니 확장 공사비, 고급 주방 상판 설치 등을 위해 총 150여 억원의 공사비를 증액한 것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해당 공사 변경과 공사비 증액이 애초에 총회 의결 없이 진행된 것이어서 '무효'라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시공사는 컨소시엄사인 현대건설·삼성물산 등 각 사 현장소장 명의로 작성된 문건을 조합에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향후 조합의 정상적인 공사대금 지급이 가능할지 우려된다"며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공사 목적물(신축 주택)의 인도가 거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총회 부결로 공사대금 지급이 적기에 되지 않으면 공사가 완료돼도 '아파트 키'를 주지 않겠다는 통보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지연되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