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03억원으로 3개월 전인 7월 1일 추정치 616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보다 131.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액 역시 1조2915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10만8000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9.3% 하락세를 보였다. 7월 이후 면세점업계 경쟁 심화와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3분기 면세점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사들이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다. 실제 8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특히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중 시내와 공항 부문에서 모두 매장을 확보한 상태로 고정비 부담도 작아 경쟁사 대비 매출이 효율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둔화 우려로 주가 조정세를 겪었던 LG이노텍 역시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3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보다 17.9% 늘어났다. 전년 동기 실적 대비 116.9%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3분기 매출액 역시 2조4146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 대비 10.9%,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이 기간 LG이노텍 주가는 8.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442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4.7%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149.7%에 달하는 성장세다. 같은 기간 매출액 전망치 역시 1조4446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오히려 21.9%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9.64%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특화 제품에 대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고 페놀유도체 부문 역시 수급이 부족해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실적 개선 전망에도 주가 하락세를 겪다 최근 반등했다.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22억원 적자로 3개월 전 추정치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되고 같은 기간 매출액 추정치 역시 9.4% 증가했다. 통상 3분기는 적자가 발생하는 시점이지만 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기
주가 역시 7월 장중 6만3000원까지 오른 뒤 9월 초 5만1000원 선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종가는 6만500원을 기록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