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1일 문을 연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개관 후 3일 동안 2만30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진 제공 = 현대건설] |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한 총 2500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빠르게 판매가 완료되면서 조기 완판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분양을 앞둔 '고덕역 대명벨리온' 역시 지난달 13일 대책 발표 후 문의전화가 하루 수십~수백 통까지 몰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분양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의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주택 숫자 합산에 들어가지 않아 청약에서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가격이 얼마든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빠져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책의 풍선효과가 오피스텔로 옮겨가는 것은 과거 사례로도 증명된다. 2017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오피스텔 투자는 확 늘어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8·2 부동산 대책 발표 전인 2017년 1~7월 월평균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3352건이었는데, 대책 발표 후인 8월 이후 12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은 26.2% 늘어난 1만6847건에 달했다. 최근 9·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대출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40%인 아파트에 비해 훨씬 높게 받을 수 있다. 투자나 실거주 시 대출 부담이 아파트에 비해 작다. 최근 들어 서울과 경기 핵심지에선 오피스텔 구조를 아파트와 비슷한 투룸 형태로 뽑아 '아파텔'로 많이 분양하면서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선호도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7월 0.1%에서 8월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9월엔 0.2%까지 올라갔다. 아파트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작지만, 핵심지는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작년 입주를 시작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용산 래미안 더 센트럴' 오피스텔 전용 77㎡는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