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포구는 서울시가 지난 20일 신촌지구 일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1구역 세부 개발계획에 대한 변경 결정을 고시함에 따라 옛 신촌상가 용지에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은 옛 신촌상가 건물 용지인 노고산동 57-50 외 5필지(조감도·대지면적 2058.8㎡)에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2만2161.28㎡, 건폐율 51.88%, 용적률 695.45% 규모로 들어선다. 착공은 2019년 상반기, 준공은 2021년으로 각각 예정돼 있다.
이번 서울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은 관광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관광호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마포구와 사업자는 관광호텔 대신 신촌 주변 1인 가구 수요를 충족시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신촌 일대 상업지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순히 오피스텔 건립에 그치지 않고 공개공지와 공원을 통해 서대문구 걷고 싶은 거리, 마포구 경의선공원과도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에는 66㎡ 규모로 젊은 예술인과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공공업무 지원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다양한 용도로 공용공간을 만들어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운영되고 커뮤니티 공간과 아트리움을 활용한 갤러리(미술 전시)까지 가
한편 마포구 동교동 167-13 일대에 2014년부터 계획됐던 관광호텔 건립도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이 통과되면서 의료시설 건립으로 계획이 변경된 바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