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세 번 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6포인트(0.70%) 오른 2355.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7포인트 내린 2331.70에 개장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특히 2350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27일(한국시간)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1.50%~1.75%로 벌어지게 됐다.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같았으나 인상의 여파는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면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미국으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상승마감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날 증시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발표한 실손 보험료조정안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손해보험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이 전 거래일 대비 3000원(7.93%)이 오른 4만850원에 마감했다. DB손해보험 역시 7.20% 상승했으며 메리츠화재(5.66%), 한화손해보험(4.07%), 롯데손해보험(1.49%), 삼성화재(2.83%) 등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통신업, 보험, 운송장비, 증권, 화학, 유통업 등이 1~2%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섬유·의복, 건설업종은 1~2%대로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30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0억원, 13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5%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현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522개 종목이 상승했고 31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7포인트(0.62%) 오른 833.01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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