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높은 가격변동성으로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에 피해를 줬던 만큼 위험관리수단으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에 이어 이번에는 돼지고기가 선물시장에 등장합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현재 킬로그램당 5천원인 돼지고기 가격이 6개월 뒤에 3천원으로 떨어지면 양돈업자들은 2천원의 손해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선물 시장을 이용해 미리 매도 계약을 체결하면 6개월 뒤에 가격이 폭락한다고 해도 선물 시장을 통해 고스란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가격 시점에 선물 계약을 체결해 미래의 판매 수익을 미리 결정할 수 있는 효과를 낳는 것입니다.
돈육선물은 양돈농가에는 돼지고기 값 하락에, 육가공업체에게는 돼지고기 값 상승에 대비하는 위험관리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정환 /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이번 돈육선물상장을 계기로 양돈농가는 효율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서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이번 상장이 돼지고기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는 등 소비자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 조공제 / NH투자선물 대표
"가격 오를 것을 예상해 매수헷지했다가 잘못 됐을때 사회적 논란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
거래소는 이번 주 화요일에 돈육선물 시장 개설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양돈업자 등을 상대로 지역순회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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