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GS홈쇼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두 달 전에 비해 10% 상승했다. 유통 업종이 소비 심리 악화로 부진한 상황이고 연초부터 홈쇼핑 회사들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가 급등해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컸다. 그러나 모바일 부문이 성장하며 TV나 카탈로그 매출 부진을 만회했다. GS홈쇼핑은 3분기 모바일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하반기 TV쇼핑에서 매출은 8450억원인데 모바일 쇼핑은 1조원을 거둘 정도로 모바일 쇼핑 비중이 커졌다. 현대홈쇼핑 역시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20억원,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288억원, 4분기에는 18.5% 증가한 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달 1~20일 GS홈쇼핑 3만4157주를 순매수했다. 석 달 새 외국인 지분율이 1.96%포인트 늘어난 30.76%까지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외국인보다 기관 순매수가 더
막대한 순현금 역시 홈쇼핑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현대홈쇼핑은 현재 시가총액의 60% 규모인 7825억원, GS홈쇼핑은 6365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