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3분기 중간배당을 예고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21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0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 투자의 강점이 높아지고 있다"며 "3분기 중간배당은 배당기준일이 30일 휴일이고 추석이 월말에 있는 관계로 21일까지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 이틀 전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추석과 휴일 등으로 분기배당을 받기 위한 시점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이번 3분기 중간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한온시스템, 메디톡스, 두산, 코웨이, 쌍용양회, 한국기업평가, 천일고속, 한국가구 등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 등의 3분기 배당수익률은 0.5~0.8%로 추정된다.
고 연구원은 "낮은 금리와 주가 부진에 따른 배당수익률 제고와 함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환기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에서 국고채 3년 금리를 뺀 값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다"며 "배당락까지 3개월 남은 상황에서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배당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