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9포인트(0.65%) 오른 2323.45에 마감했다.
이날 5.9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의 지원매수세에 힘입어 232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32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약 보름여만이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등 증시 전반에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다만 JP 모건을 비롯한 일부 투자은행이 미국 주식에 대한 지분을 줄이고 신흥 시장에 돈을 추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점은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록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이 이슈가 완화된다면 하락폭이 컸던 신흥국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석 전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연휴 전 한국 증시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낙폭이 컸던 일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이외에는 변화가 제한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은행, 유통업 등이 1% 이상 올랐지만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건설업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9억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7개 종목이 올랐고 51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8포인트(0.70%) 내린 821.13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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