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한강맨션이 주거동을 하나 덜 짓는 대신 광장과 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강맨션은 주거동을 16개에서 15개로 줄이는 계획안을 용산구청에 제출했다.
총용적률은 변함이 없으나 주거동이 하나 없어졌기 때문에 가구 수는 42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7월 한강맨션은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당시 서울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재건축으로 가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주택용지를 줄이고 현재 한강맨션이 접해 있는 이촌로를 한 차선 더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신용산초등학교 일조권이 침해된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영해 해당 위치에 있던 주거동을 없애고 그 자리에 개방감을 극대화한 '성큰광장(Sunken Garden)'을 조성하겠다고
지난해 말 한강맨션이 제출한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660가구 규모 이촌한강맨션은 향후 건폐율 30% 이하, 기준용적률 200% 이하, 정비계획용적률 231.98% 이하, 법적상한용적률 359.98% 이하를 적용한 35층 이하 아파트 총 149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