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를 띄던 공모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한솔교육은 공모주 청약을 불과 이틀 앞두고, 돌연 상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공모가와 관련해 주관사인 하나IB증권과 의견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솔교육은 1만1천100~1만4천100원을 공모가로 제시했고, 다음달 8일 상장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약진통상이 같은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코앞에 두고 돌연 상장을 포기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달 초에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작년 10월에 냈던 아세아텍이 주식시장 약세를 이유로 상장을 포기했습니다.
인디텍도 3월 경영실적 저조를 이유로 상장 계획을 자진 취소했습니다.
이처럼 올 들어 상장을 추진하다 중도 포기한 사례는 벌써 4건입니다.
한 해 1~2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공모에 나섰지만 비유와상징은 0.67대1로 미달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동양생명, SKC&C 등 대형사들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살아나는 듯 했던 공모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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