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증권은 마이피그 CMA 신규 개설 고객에게 확정 수익률 연 3.50%(세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익률 우대를 받기 위한 다른 조건은 없지만 최대 500만원, 기간은 6개월로 한정됐다. 그러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 중에서는 국내에 출시된 은행 예금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SC제일은행 내지갑통장은 우대 금리를 모두 적용받아도 연 이자율이 2.8%지만 이 역시 200만원 한도다.
CMA는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 한국증권금융예치금(MMW),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한다. 단 하루만 입금해놔도 은행 이자보다 많은 수익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어 수시로 돈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월급 통장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증권업계도 경쟁적으로 수수료 면제와 우대 수익률을 내걸고 월급 통장 계좌 유치에 나섰다. CMA에 들어 있는 돈은 예수금으로 곧바로 증권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이나 개별 주식 종목 투자로 연결되기 쉽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CMA RP형 약정 수익률은 연 1.20%다. 하지만 급여나 연금소득을 50만원 이상 이체하거나 카드 대금·보험료·공과금을 자동이체하면 우대 수익률이 최대 3.25%까지 높아진다. 단 6개월간 500만원 한도다. 공모주 청약 한도 우대와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다. 이 밖에 주식 거래, 펀드 투자 금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도 있다.
KB증권 에이블 CMA는 처음 가입하는 개인 고객에게 우대 수익률 적용 시 3.0%로,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