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82포인트(0.21%) 하락 출발한 지수는 대(對)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전망이 뚜렷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2300선을 횡보하다 오후 2시 넘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자 낙폭이 커지며 장 중 한때 228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이번 주말 내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약 절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6일(현지시각)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2000억 달러 추가 관세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요 증시가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나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오는 6일 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전미 소매협회는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는 1%대로 올랐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증권 등은 1%대로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홀로 2467억원은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원, 208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9개 종목이 상승했고 475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7포인트(0.88%) 내린 820.0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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