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기 본느 대표 |
이금동 본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상장 포부를 밝혔다.
본느는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으나 오는 12일 에이치엠씨제3호스팩과 합병 승인 절차를 마친 후 다음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2009년 3월 설립된 본느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과 자체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터치인솔'을 비롯한 6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올해에는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
회사는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이현진 본느 경영기획팀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키엘 브랜드 ODM 마스크팩 공급을 시작으로 간판 브랜드 터치인솔의 미국 편집숍 2위인 얼타(ULTA) 매장 입점, 영국 셀프리지 플래그십 매장 오픈 등 북미 시장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로레알 그룹과 거래를 확대해 외형성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본느는 브랜드 제품 위생허가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등으로 인해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미비했으나 올해 중국 세포라와 손을 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이 기획팀장은 "상반기 색조 브랜드 '스테이지큐'를 중국 세포라에 론칭, 판매 중에 있다"면서 "현재 81개 매장에서 오는 10월에는 25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터치인솔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유통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하반기 5개 메인 홈쇼핑 채널에 입점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롭스에 이어 랄라블라(전 왓슨스), 올리브영, 부츠 등 국내 헬스앤뷰티스토어(H&B스토어) 입점을 앞두고 있다.
본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43%, 193%, 180% 성장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브랜드 부문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브랜드 부문은 2015년 18%에서 2018년 상반기 기준 41%로 껑충 뛰었다. 이 같은 브랜드 부문의 성장은 향후 본느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의 40%(49억원) 가량은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신사옥 입주에 따른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은 북미, 유럽 시장 박람회 참가비 등 국내외 마케팅 설비 부분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어 ▲5대 세계적 브랜드·10대 히트 상품 출시 ▲K뷰티 10대 기업 도약 ▲핵심인재 20
한편 이번 본느 코스닥 상장은 현대차증권이 주관하며, 액면가 100원에 상장예정주식수는 2909만여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오는 12일 개최되며, 상장 예정일은 10월26일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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