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5% 올랐습니다.
이는 감정원이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6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입니다.
매물 부족으로 고가에 한두 개씩 거래되는 것이 시세에 그대로 반영되는 형국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27일 이전까지의 시장 상황이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보류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확대, 대출·세무조사 강화 등 정부의 시장 안정 정책 발표로 인한 효과는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47%에서 금주 0.57%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강동구가 0.64% 올랐고, 강남과 서초구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0.59% 상승했습니다.
28일자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앞서 투기지역 지정 소문이 돌면서 지난주 0.80%에서 금주 0.65%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역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종로구는 지난주 0.23%에서 0.25%로, 중구는 0.30%에서 0.35%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동대문구는 0.34%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했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27일 투기지역 지정 발표 전부터 소문이 돌았고, 집값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황이었다"며 "그런 분위기가 상승폭 둔화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의 통합개발 방침이 보류된 영등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47%, 0.43%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경
광명시와 안양 동안구는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이번에 투기지역 요건에서 미달했다는 이유로 지정에서 제외된 분당은 0.69% 오르며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