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물량을 사들이면서 재차 상승전환했다. 무역전쟁 이슈가 잠잠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성사시킨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은 오는 31일 멕시코와의 협정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이전에 캐나다와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2~23 일 미·중 간의 무역협상 이후 중국 상무부는 '대화 지속'을 발표 했으나, 미국 언론들은 부정적인 보도를 했었다. 이 여파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언급된 므누신 장관의 '대화 기조 유지' 발언은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은 1% 이상 올랐고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건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1억원, 5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37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1포인트(0.63%) 오른 803.18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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