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전일 대비 5500원(1.42%) 오른 39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률이 5%에 달했다. 어제 발표내용을 분석한 증권사들의 보고서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합격점을 줬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대비 2400원(2.52%) 오른 9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의 의무지분비율 충족을 위해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을 인수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적분할해 투자법인을 현대중공업과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배주주 개편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 지분율이 30.95%로 높아지게 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지분 상향뿐 아니라 수익성 좋은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직접 거느리게 됐다"며 "현대중공업 지분을 팔게 된 현대미포조선은 현금 확보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투자여력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지배주주 개편으로 현대중공업 지분 3.9% 매각에 따른 현금 3180억원이 유입되고 매각차익 역시 408억원을 인식하게 된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모든 지배구조 잔여과제를 해결해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며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점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는 주주가치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