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신평사` 연내 인가 어려울듯

◆ 레이더M ◆
연내 '제4신용평가사' 인가가 어려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보험과 부동산신탁 등에 신규 업체 진입을 허용하면서 경쟁을 통한 성장을 유도하고 있는 정책과는 대비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비공개로 신용평가시장 평가위원회가 열린 뒤 후속 작업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위원회는 "제4신용평가사 논의는 금융위원회에서 새로 발족한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결정만 내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신용평가사 진입을 허용하는 부분에 대해 위원회가 경쟁도평가위원회로 넘긴다는 것만 결정되고 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며 "1년에 한 번 위원회를 열어 평가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올해는 이미 위원회를 열었고, 새 특별위원회가 언제 열리는지에 대한 논의는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현재 보험과 부동산신탁 업종에 대한 신규 인가를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인가 공고에 이은 입찰, 심사, 인가 승인 등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4신용평가사 논의는 후순위로 밀리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종에 대한 심의가 끝난 뒤 4분기에 관련 회의가 열리더라도 절차상 연내 새로운 신용평가사 인가는 무리가 따른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