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66포인트(0.60%) 오른 2300.16에 마감했다.
이날 4.35포인트 오른 2290.85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 '팔자'전환에 보합권에서 장 중 내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 하면서 마지막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전일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위협을 주고받으면서 무역 관련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중국은 지난 3일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또 미 백악관 관계자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미국과 다른 나라의 무역충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제어하는 조치를 내놓은 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관련 낙관론 등 무역 관련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또한 탄탄한 기업 실적에 따른 자신감은 차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예상보다는 양호한 모습이지만 실적이 주가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진행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한동안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업, 은행,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은 하락했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108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55억원 매수 우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6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9포인트(0.42%) 내린 784.70으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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