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해 2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가 단독 대표주관사로 잔액을 인수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1·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완공 시점에 지급하는 잔금은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 3일, 주주청약일은 10월 11~12일이다. 신주발행가액은 8월 29일 1차로 확정한 후 10월 5일 2차 발행가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2차 중 낮은 발행가가 적용된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10월 19일이다.
복합리조트 높이는 169m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위치한다.
연면적의 59%를 차지하는 호텔 750실과 레스토랑·바·쇼핑몰·전망대 등은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나머지 41%를 차지하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뤼디그룹이 개발해 현재 분양 중이다. 현재까지 호텔레지던스 분양률이 80%를 넘었다. 뤼디그룹은 미국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52위를 차지한 상하이시 정부 소유의 국영기업이다.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 객실과 레스토랑, 바, 38층 전망대 등을 '그랜드 하얏트'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기병 롯데관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