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일(17:2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의 ESG채권 발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업계에서 출발한 바람이 일반 사기업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가 친환경 인증을 바탕으로 그린본드 발행 도전에 나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총 3억달러 규모로 그린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설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과 UBS, 소시에테제네랄이 LG디스플레이와 발행 주간 계약을 맺고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들어 ESG채권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환경과 사회 기여 등의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OLED 인증을 받아 조달한 자금을 생산 설비 증설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수출입은행이 4억달러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ESG채권을 발행했다. 비교적 잘 알려진 그린본드 뿐 아니라 물 관련 사업 투자 목적으로 발행되는 워터본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특성을 모두 갖춘 지속가능채권도 발행됐다. 최근에는 LH와 롯데물산이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