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 공유경제를 통해 시장을 개척한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에서도 공유경제를 활용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집을 소유하기 보다는 빌려서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선호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국에 공급된 임대아파트(국토부 자료 참고)는 3만317세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6만8728세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일반 민간임대주택(옛 기업형 임대주택)에 관심을 갖는 3040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실제 작년 12월 임차인 모집에 나섰던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는 평균 17대 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한 데 이어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임대료와 임차인 모집에 청약통장, 주택소유 등 자격제한이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은 별도의 자격제한이 없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과도한 임대료 상승도 상한선(연 5%이내)을 둬 수요자들은 무리해서 분양을 받지 않고도 8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임대로 거주하는 동안 취득세 및 재산세 부담이 없고 무주택자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젊은 층과 중산층을 위해 정부의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에 발맞춰 전국 각지에서 민간임대주택 공급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연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부산 감만1재개발구역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9092세대)이 도시정비사업과 연계해 최근 사업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에코시티 3블록에서는 민간임대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Ⅱ'(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84㎡ 830세대)가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장기일반 민간임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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