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한화, 한화건설의 이라크사업 정상화는 주가에 호재"

↑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한화에 대해 한화건설의 이라크사업 정상화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발주처로부터 상반기 2억3000만달러, 8월 8600만달러의 공사대금을 수령했고, 수일 내 추가적인 공사대금을 수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비스마야의 잔여 미청구공사 2656억원을 해소했다.
1분기 기준 이라크 바스마야 현장의 공사 진행률은 32.5%로 더디지만 이라크와 IS의 종전선언, 유가 회복 등으로 공사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공사 속도를 고려하면 비스마야 현장의 2018년 매출은 4500억원, 2019년 7000억원, 2020년 1조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잠재손실을 선반영했기에 지난해 4분기에는 충당금 33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고 2018년 상반기에는 450억원의 추가 환입이 발생했다. 또 다른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선반영했던 잠재손실도 추후 환입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방산정책 불확실성, 한화생명의 주가 부진은 한화에게 부담이지만 이미 주가에 여러 번 충격을 준 사안으로 주가 민감도는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우려 요인이던 한화건설의 사업 정상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계열사의 최근 주가 하락으로 한화의 순자산가치(NAV)는 3조2000억원으로 하락했지만 가격 매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