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무역전쟁이 주가하락과 장기금리 하락, 원화 약세 등의 경로로 보험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 하락이나 변동성 확대는 변액보험과 변액연금의 보증준비금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주가 변화에 대한 위험회피(헤징) 빈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들은 보증위험을 줄이려고 분기별 또는 월별로 헤징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이 주기를 더 짧게 조정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보험사는 대부분 해외 투자 시 환위험 헤징을 하는데, 최근 장기 환 헤지 비용이 단기보다 낮아졌다"며 "장기 이종통화스와프(CRS)가 환헤지에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연구위원은 특히 "장기금리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보험사는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보험사는 미·중 무역 분쟁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변동에 노출되는 사업부문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통해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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