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1포인트(0.34%) 오른 2290.1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이달 초 224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최근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23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락으로 돌아서며 결국 2300선을 밑돌았다. 중국 상해증시와 홍콩증시 등도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앞으로의 최선의 길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견실한 일자리 증가와 낙관적인 기업 및 소비지출,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현재까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년간 (목표치인) 2% 근처에서 머물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경제가 예기치 못하게 약화할 위험과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성장할 가능성 사이에서 대체로 균형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락출발했던 미국과 유럽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으로 반전했지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2~3% 떨어졌고 전기·전자, 보험 등은 소폭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63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2억원, 163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7개 종목이 상승했고 64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28포인트(1.13%) 내린 810.44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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