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작년 9월엔 국내 타이어 유통 채널인 티스테이션을 통해 타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강화된 국내외 유통 사업이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타이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4% 늘어난 221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실적 악화 추세가 2분기를 기점으로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88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은 3.2% 증가한 7조323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4일 독일 프리미엄 타이어 전문 유통 업체인 라이펜-뮐러 지분을 100% 인수하며 마진이 높은 글로벌 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9년간 타이어 제조사의 평균 가격이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소매가격은 72% 증가하며 유통 마진이 급성장했다.
이미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은 도매 유통망 합병에 나서며 유통 매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위 글로벌 타이어 업체인 미쉐린과 6위 업체 스미토모는 지난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도매 유통망을 합병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1위
이에 한국타이어도 지난해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호주에서 80개 이상의 타이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작스타이어스를 인수한 바 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