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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년 만에 신규 부동산신탁사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신규 사업자는 9월 인가 신청을 거쳐 1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자는 한두 곳 정도로 예상되며 기존 건설업계를 비롯해 증권, 금융지주사 등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신탁사를 설립하는 데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구성한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 부동산신탁 사업자 모집공고 등 본격 인가 절차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부동산신탁업에 대한 경쟁도 평가는 8월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위원회 의견을 받아 세부 기준을 확정하고 9월 공고를 낸 뒤 신청자를 대상으로 연내 한두 곳에 신규 사업자 인가를 내주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부동산신탁사는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5061억원으로 전년(3933억원)보다 28.7% 증가했다. 2013년 122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배나 올랐다.
시장에서는 9년 만인 신규 사업자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