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9일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50개를 비교해보니 공통으로 사들인 종목은 신세계·LG전자·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SK·삼성물산·삼성생명·진에어·한진칼 등 10곳이었다. 외국인은 신세계를 1362억원 순매수했는데 개인도 이 종목을 295억원 사들였다. 신세계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나타났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손익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 주가는 6월 들어 8.5% 떨어졌다. 다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4% 증가한 4507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87억원, 1018억원씩 순매수했다. 현대건설은 남북 경제협력 모멘텀이 옅어지면서 6월 22% 떨어졌다. 그러나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증가는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해외 수주 회복, 남북 인프라 투자를 전망한다"며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6만54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약 12% 상승 여력이
현대제철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59억원, 101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물산은 외국인 483억원, 개인 1232억원으로 개인 순매수 규모가 약 2.5배 더 컸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 모두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낙폭과대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