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0% 이상의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생산성 향상 도모를 꼽았다. 중소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서 응답기업 중 16.9%가 '공정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로 단축근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3.8%는 '기존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도모'가 해결책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의지에 힘입어 경영관리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의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더존비즈온의 연간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용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은 대상 고객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을 대상으로 통합 재경정보 시스템 'D-ERP'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주가도 이러한 기대감에 6월 1일보다 40.9% 오른 6만2000원을 기록했다.
키오스크 등 무인자동화기기 관리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도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노하우로 사후 유지보수가 중요한 무인자동화기기 사업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전자금융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0.8% 늘어난 2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에프앤가이드는 전망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제품 기획과 생산, 판매 전 과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