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중화권 증시를 휩쓸고 있지만 일부 본토A주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효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1과 NH-아문디올셋중국본토뉴이코노미펀드(클래스 Ci)는 최근 한 달 수익률로 각각 10.54%와 3.59%를 기록했다. 둘 다 본토A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는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종목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달 들어서만 7.41%나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외국인은 후강퉁이나 선강퉁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다. 명품 마오타이주를 만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중국 공상은행, 항서제약 등이 A주에 포함돼 있다. 그러던 중 A주 1300여 개 종목 중 234개 종목이 이달부터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됐다. 이들 지수를 따르는 금융 상품 규모가 상당해 외국인 자금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