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오피스텔 시장은 입주물량 증가로 상반기에 이어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예금금리보다 웃돌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되면서 대출이 어려워지고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우리도 결국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른 만큼 임대수익률 저하가 우려된다.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68%)보다는 상승률이 0.35%p 낮아졌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진 상황에 '8.2 대책'으로 오피스텔 전매제한까지 시행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 [자료 부동산114] |
오피스텔 전세가는 0.36% 상승했지만 임대수익이 주 목적인 오피스텔 특성상 전세 매물품귀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0.09%의 변동률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오피스텔은 4만317실이며, 하반기에는 7599실이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나날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공급된 경기 군포시 '힐스테이트 금정역'(639실)은 최고 경쟁률 222대 1을 기록한 반면 경기 파주시에 공급됐던 A오피스텔의 경우 단 한 명의 청약자가 없어 분양률 '제로'의 오명을 썼다.
입주물량은 2004년 이후 최대치를 찍을 전망이라 단기간 물량 급증에 공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 3만3177실이 집들이를 했으며, 하반기에는 4만3981실이 입주를 앞뒀다. 특히 하남시는 2020년까지 1만8411실이 입주 예정이라 단기간 물량 급증에 따라 공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6.92%) 조사 이래 11년 연속 하락세다.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5%로 전년동기(5.22%) 대비 하락했다. 서울은 4.82%, 경기는 5.09%를 기록했다.
박미래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올 들어 4월까지 6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