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는 여름방학과 휴가시즌 등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원화값 약세) 등으로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6% 오른 70.53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두바이유도 0.4% 오른 73.44달러였고, 브렌트유는 2.11% 오른 76.31달러를 기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유류할증료 부과, 항공유를 구매하는 시점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급격한 유가 상승은 항공주 실적에 부담이 된다"며 "유가가 급등하면 유류할증료를 통해서
항공사들은 영업비용에서 유류비 비중이 20~30%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환율 부담도 문제로 지목했다.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화값이 달러화 대비 1% 약세를 보이면 대한항공은 약 7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00억원 이익 감소가 나타난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