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모르게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책정해 더 받아 챙겨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이 26일 고객 사과와 함께 이자환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출금리 산정체계' 적정성 점검을 받았다. 금감원은 씨티은행에 대해 올해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점검을 벌였다.
하나은행은 "이번 점검을 통해 대출금리 적용오류가 확인됐다"며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하나은행은 193명 대상으로 부당하게 더 받은 이자 총 1억5800만원을 환급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이달 중으로 금리가 과다 청구된 25명, 총
씨티은행 측은 "7월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대출 고객에 대한 이자 환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오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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