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주가가 지난 14일 5.5% 급락했다.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못 미치는 가격에 주가가 머무르다 보니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물옵션 만기일, 금리 인상까지 겹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한 마감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오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 하락한 21만4000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순매도량은 1만2830주, 외국인이 1만1966주에 달했다. 하루 뒤인 15일 주가는 반등했지만 21만7300원까지 회복하는 데 그
쳤다. CJ E&M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14일 CJ E&M 주가도 4.8% 하락한 8만5900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CJ오쇼핑과 CJ E&M은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규모가 과도하게 커질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