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박진형 기자] |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액면분할 후 자사주를 매수한 임원은 하영수 한국총괄 B2B영업팀 담당임원 상무, 서장석 무선 개발실 담당임원 연구위원 2명이다. 하 상무는 지난달 21일 500주를, 서장석 위원은 같은달 9일 1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두 임원의 공시 외에는 액면분할로 보유주식이 50배 늘어났다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으로 풀이된다. 회사 임원이지만 주주로서 다른 주주와 운명과 같이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 일례로 배당 사고를 낸 삼성증권의 임원들이 지난달 말 연이어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 하락이 사업의 불확실성보다는 지배구조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 자사주 매입을 떠나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이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액면분할 후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주가가 크게 뛴 날은 거래재개 첫날로 장중 5만3900원을 기록했다. 수정주가 기준으로 올해 장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다만 첫날도 시가 대비 2.08% 하락한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자금이 남북경제협력주로 쏠리는 현상과 삼성생명·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의 불확실성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투자자별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주가를 누른 건 기관이다. 앞서 액면분할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실제 개인은 5월 한 달간 1조2780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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