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보합) 떨어진 2478.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26포인트(0.09%) 내린 2476.7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북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급등한 데다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는 최근 들어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되자, 북한과의 이벤트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후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생겼다. 통화정책이 급진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줄면서,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금리 상승 속도가 진정되고, 이탈리아나 일부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국지적 이슈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호재가 발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거시경제 개선 요인)의 저점 확인, 리스크 지표의 고점 통과로 외국인 수급이나 지수 흐름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을 기반으로 수급 여건이 확인된 IT나 중국 관련 소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5억원, 380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670억원 순매수 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1%, 기계가 1.16%씩 떨어지고 있다. 종이·목재는 0.99%, 철강·금속은 1.03%씩 약세다.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은 0.76%, 0.77%씩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의약품은 1.36%, 운송장비는 0.40%씩 상승세다. 전기·전자도 0.26%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가 1.08%, 삼성물산은 0.77%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0.71%, 현대모비스는 0.65%씩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 1.5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53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36%) 오른 882.8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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