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집중 매집하고 있는 금융주 주식을 두루 담은 금융주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시장금리가 완만하게 오를 거란 예측은 여전하다. 한국 금리 역시 미국과 연동돼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 조정을 받고 있는 금융주에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은행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금융주 펀드는 지난 4일 기준 한 달 새 많게는 8%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며 순항 중이다. TIGER은행 ETF 1개월 수익률이 7.73%, KODEX은행 ETF 1개월 수익률이 7.67%를 기록 중이다.
이들 펀드가 두루 담은 은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4일 기준 KB금융은 10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한지주 역시 10거래일 기준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주식 사들이기에 나섰다. 지방 은행인 DGB금융지주 역시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순매수 기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별로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실적에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가 실적 랠리 기대감에 대거 은행주에 베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과 보험, 증권사 주식을 골고루 담은 TIGER200금융 ETF 역시 비슷한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4일 기준 1개월 수익률 4.94%, 1년 수익률 10.78%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주 ETF에도 투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