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6월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과 비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서 1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수도권 전체 분양 물량(3만3000여 가구)의 절반에 달한다.
이 중에는 안양, 수원, 김포 등 서울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정부가 청약시장을 규제하면서 서울 전역과 성남, 하남 등 수도권 일부 도시는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는 지역들은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등 대출요건 역시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여유가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두 비율이 10%포인트씩 낮아지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일괄 40%로 묶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조정대상지역과 비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 청약이 최근 인기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달 26일 청약을 받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23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당해에서 423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7.13대1로 전 타입 마감됐다. 올 2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선보인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단지' 역시 419가구 모집에 1만6588명이 몰렸다.
전매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청약이 대거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안양1번가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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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