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화투자증권 |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 재고 우려로 기대치가 낮아졌고, 이에 부응하는 실적이 나왔다"면서 "SUV 판매 비중이 증가해 미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긍정적이나 글로벌 경쟁이 여전히 치열해 연말까지 수익성 악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2조 5620억원, 영업이익은 20.1% 줄어든 306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유럽 시장이 견조했고 제품 믹스도 개선됐으나 미국 지역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원·달러 환율도 크게 하락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크게 반영된 리콜 비용이 올해는 줄어들어 '판매보증비/매출액'이 4.2%에서 2.2%로 하락했다. 1분기 판매보증비 감소가 없다면 실질 영업이익률이 1% 이하로 감소한다.
류 연구원은 "비연결인 중국 지역 외에는 의미 있는 회복의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면서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 싼타페 위탁 생산도 중단되고, 신차종이 그 자리를 메울 때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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