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직전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수준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폭이 감소하던 강남4구 오름폭은 0.12%로 전주(0.08%) 대비 소폭 늘었지만 0.2~0.3%씩 오르던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원구는 0.05% 하락했다. 작년 9월 넷째주 이후 24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난주 6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한 양천구 역시 0.07%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노원구에 포함된 상계동과 양천구에 포함된 목동은 준공 30년차에 근접한 아파트가 많아 안전진단 요건 강화로 재건축이 늦춰질 가능성이 큰 대표지역이다.
서울 내 다른 지역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와 동작구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동작구는 0.26%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0.25%)와 용산·성동구(각각 0.17%)가 뒤를 이었다. 강남3구 중 송파구만이 0.19%로 마용성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0.04%), 강남구(0.1%)는 크게 못 미쳤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이 0.64%로 전주(0.38%) 대비 상승폭이 크게 늘었고 과천은 0.13% 올랐다. 하남과 화성은 각각 0.37%, 0.28%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7% 올랐으며 지방은 0.06% 하락했다. 세종시는 0.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고 제주(0.07%), 대구(0.07%), 전남(0.07%) 등이 올랐다. 반면 경남(-0.18%), 충남(-0.13%), 울산(-0.13%),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0.09% 하락한 가운데 서울(-0.1%)을 포함한 수도권이 -0.1%로 지방(-0.07%)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