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분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신청 결과 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청약대란으로 불리며 4000명이 방문해 798명이 접수했던 2015년 송파구 헬리오시티 특별공급 결과(경쟁률 2.04대1)를 뛰어넘은 수치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신청 현장에는 5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들어 밤 12시를 넘겨 최종 접수가 마무리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린 특별공급 현장에선 총 1300명이 청약을 신청했으나 부적격자와 포기자가 속출해 300명가량이 걸러졌다.
분양 관계자들은 접수된 서류의 적합성 여부를 밤을 새워 검토해 당첨자 발표가 예정됐던 다음날 오후 3시가 돼서야 심사를 마쳤다.
특별공급 가구 수는 기관 추천 119가구, 다자녀 168가구, 신혼부부 119가구, 노부모 52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전형은 '다자녀 특별공급'이었다. 다자녀 전형은 지원자 464명이 몰려 2.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부모 전형이 2.33대1, 신혼부부 전형이 2.23대1 순이었다.
다만 기관 추천 전형은 141명이 지원해 1.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부적격자가 속출해 최종 105명만 당첨됐다.
기관 추천까지 포함한 전체 가구 소진율은 97%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14가구는 23일 진행되는 일반분양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 다양한 기관에 특별공급 모집 공고를 냈지만 현장을 찾지 않은 기관 청약자가 많았고 부적격자도 생각보다 많았다"며 "기관 추천은 보통 미달이 많이 나는 편이지만 나머지 특별공급 모든 전형이 마감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밝혔다.
특별공급 전형 중 유일하게 소득 기준이 설정된 신혼부부 전형 역시 모집 수의 두 배가 넘는 265명이 신청해 '금수저 청약'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당첨만 되면 5억~7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불법 행위 강력 조사 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특
[추동훈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