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 = 박진형 기자] |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제 경제, 산업만 분석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새로운 게 나타날지 모르기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면서 "당장 세계 시가총액 10개 업체만 살펴봐도 산업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세계 시가총액 10개 기업 중 6개 업체가 정유·에너지 업체였지만, 현재 10개 중 7개 업체가 IT·플랫폼 업체다. 유진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인프라, 운송,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신기술 등에 대해 보고서에 '4차 산업혁명' 로고를 붙여 발간하고 있다.
해외 주요 기업에 대한 분석도 독려하고 있다. 특정 기업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속하는 산업의 세계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분석을 위해서는 국내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인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론, 인텔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변 센터장은 "3~4년 전부터 해외 기업의 실적 발표 시기에 보고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현지 기업 방문과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도 연구원을 파견해 기업과 산업의 변화를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간 기업간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돼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특정 섹터 연구원이 나홀로 분석하는 시대는 끝났다. 상호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비교 검토함으로써 보고서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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