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2월 23~28일) 주가가 9.1% 상승했다. 이어서 제이콘텐트리는 3.9%, IHQ는 2.3%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28일 장중 각각 9만1300원, 8120원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에선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수출이 넷플릭스 효과와 중국향 수출 증가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콘텐츠 수출은 추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많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와 중국, 디즈니로 판로가 확대되면서 중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외부 콘텐츠 구매가 확실시되며 중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극소수이긴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 플랫폼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국내 드라마 예고편이 조회되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 시장이 사드 악재로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달 3~5일 열리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한한령이 완화되면 콘텐츠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