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무학에 대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회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무학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줄어든 534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경쟁사인 대선주조가 부산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소주 판매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매출이 떨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방어적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판관비가 늘었다. 또 수도권 진출에 따른 판촉 활동도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부산 지역에서 경쟁력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초 75% 수준이던 부산지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수도권 점유율은 아직 1%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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