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이 지난해 소폭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동합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서원은 지난해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571억 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하락한 123억 3000만원을 기록해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9억 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청주·당진공장 매각에 따른 회계 장부상 손실이 반영됐다"며 "영업 활동 및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공장 매각으로 롤마진 개선, 고정성 경비 절감 등 수익성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서원은 지난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면서 운영 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서원에 따르면 지속적인 자산 매각으로 지난 2015년 기준 282%였던 부채비율이 2016년 144%, 지난해에는 128%까지 감소했다.
서원은 판매단가 인상 등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실적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 구리 시세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롤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또 국내와 중국의
서원 조경호 대표는 "내부적으로 꾸준한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2018년 실적증대를 이뤄 내실과 성장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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