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이른바 명문학군 지역들은 오히려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한 해(2017년 1~2018년 1월) 연이은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3.3㎡당 평균 18.7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15.27% 뛰었다. 이는 서울 평균인 13.71%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작년 서울대 합격자수 일반고교별 순위 25위 내 11개 학교가 밀집돼 있는 명문학군을 갖췄다"면서 "이들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 수요가 꾸준해 각종 규제에도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명문학군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수도권(서울 제외) 집값의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천과 분당은 지난해 3.3㎡당 평균 집값이 각각 13.16%, 13.81%(부동산114 자료 참고)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3.53%) 상승율의 4배에 육박한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명문학군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과천에서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3월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2128세대(전용 35~111㎡) 중 514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도보통학거리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옛 분당 가스공사 부지(정자동)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선보인다. 이 사업장은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아파트 506세대(전용 59~84㎡),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이 나선다. 도보 통학거리에 초등학교 3개소와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3개소가 있다.
강남구 일원동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3월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공급한다. 총 1996세대(전용 63~176㎡)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1690세대다. 일원초와 맞닿아 있고 중동중·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